박지성 “히딩크와 결승 대결 ‘글쎄?’”

입력 2009.04.17 (19:11)

수정 2009.04.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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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유나이티드' 5월호와 인터뷰에서 "에버턴과 4강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시즌 에버턴을 이긴 적도 있지만 비기기도 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말했다.
경쟁 팀인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첼시가 원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는데 히딩크 감독을 상대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웃어 보였다.
시즌 전관왕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히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물론 우리가 모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근호의 일본 J-리그 진출과 조원희의 부상 등에 대해서는 "이근호는 개인적인 문제기 때문에 내가 판단할 수는 없다. 아시아나 한국 선수들을 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졌기 때문에 유럽 진출 가능성도 예전보다 높아졌고 길도 많이 열려 있다. 실력보다 선수 주변의 환경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원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빨리 회복해서 팀 훈련에 합류하는 것이다. 데뷔전을 못했다고 실망하기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팀 3월의 선수로 선정된 박지성은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맨체스터에서 시간이 쌓이면서 완전히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경기장에서 좀 더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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