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밑빠진 독 지원 없다”

입력 2009.04.20 (06:53)

수정 2009.04.20 (07:15)

<앵커 멘트>

미국의 일부 대형 은행들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미국 백악관측이 밝혔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은행에 대해 '밑빠진 독'식의 지원은 없다며, 미 금융계에 대한 강력한 정부주도 구조조정을 공식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19개 대형 은행들의 생존력을 평가한 결과 일부 은행들이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백악관의 액설로드 선임고문이 밝혔습니다.

액설로드 고문은 미국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가 대처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를 우회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연히 은행들마다 다른 상황에 처해 있고, 추가지원 필요수준도 다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은행에 대한 지원은 최대한 소규모에 그칠 것이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납세자의 돈을, 부담에서 벗어날 가망성도 결과도 모를 밑빠진 독에 붓지 않을 겁니다.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은행을 정부가 국유화해 떠맡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달 4일 건전, 추가지원, 생존능력 취약 등 3개 부류로 은행들을 나눈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을 필두로 일관성 있게 제시된 오늘 발언들은 퇴출과 강제 합병 등 미국 금융계에 불어닥칠 강력한 정부주도 구조조정을 공식 예고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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