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바껴!’ 프로야구 순위 대혼전

입력 2009.04.21 (07:13)

수정 2009.04.21 (15:37)

먼저, 지난해 우승팀 SK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히어로즈와 삼성이 공동 2위에 올라있습니다.

엘롯기로 불리는 세팀이 나란히 공동 5위를 달리고 있고 한화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데, 선두 SK와 3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승부를 패수로 계산하는 승률 규정 때문에 공동 순위에 오른 팀이 많아져 하루 이틀 만에 순위가 급격히 바뀌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프로야구 초반 판도와 비교해보면 올 시즌 대혼전 양상이 얼마나 치열한지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지난해 팀당 13-14경기를 치렀을때 1위 롯데와 8위 KIA의 게임차는 7경기나 벌어졌습니다.

2007년에도 초반 SK가 독주를 펼쳐 14경기만에 승률 0.750 고지에 올랐고 꼴찌는 2할대 승률이었고, 2006시즌도 1위팀의 승률이 7할에 육박했었습니다.

올 시즌엔 어떤 팀도 한자리에서 진득하게 머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챔피언 SK가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압도적 전력이었던 작년보다는 확실히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올시즌 600만 관중 돌파를 다짐하는 프로야구로서는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특정팀이 독주하거나 초반부터 4강권에서 멀어진다면 관중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순위 경쟁이 치열하면 할수록 흥행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수도권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엘지와 기아가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야구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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