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 빈볼 시비…조성환 수술 불가피

입력 2009.04.24 (08:31)

수정 2009.04.24 (13:33)

<앵커 멘트>

어제 열린 프로야구 SK와 롯데의 경기에서 위협구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들면서 격한 몸싸움 위기까지 번질뻔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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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SK ‘빈볼 시비’ 현장


8회초, SK 투수 채병용의 공이 롯데 조성환의 얼굴을 향합니다.

공에 맞고 쓰러진 조성환은 부상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라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어진 8회말, 롯데 김일엽이 던진 공이 SK 박재홍의 무릎쪽으로 날아왔습니다.

공에 맞지는 않았지만, 박재홍은 그대로 마운드로 뛰어들어 김일엽의 얼굴에 주먹을 치켜들었습니다.

자신을 겨냥한 보복성 위협구로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양 팀 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나왔고,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경기는 6분 가량 중단됐고, 성난 팬들은 물병을 그라운드에 던지기도 했습니다.

박재홍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50홈런, 250도루를 돌파했지만, 불미스런 사건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대기록이 빛을 바랬습니다.

한편, 조성환은 병원 검사 결과 왼쪽 안면부 함몰 골절로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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