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4.3%…경기 급락 ‘진정’

입력 2009.04.24 (13:01)

수정 2009.04.24 (17:21)

<앵커 멘트>

지난해 4분기에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경기가 일단 가파른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올 1분기 실질 GDP, 즉 국내 총생산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한 실질 GDP는 -4.3%로 외환위기 때인 9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11.9%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감소폭이 -3.2%로 줄었습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였던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이 각각 6.1%와 0.3% 증가로 돌아서면서 플러스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수출과 설비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는 -9.6%로 떨어졌고, 상품 수출은 운수장비와 기계류 등의 부진으로 3.4% 감소한 가운데, 상품 수입도 7% 줄었습니다.

반면 정부의 추경예산 투입 등으로 건설 투자와 민간 소비가 각각 5.3%와 0.4%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생산의 감소폭이 줄고 건설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한 GDP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마이너스인데다, 설비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의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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