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박연차 ‘의문의 7억 거래’ 집중 수사

입력 2009.04.24 (22:10)

<앵커 멘트>

검찰의 칼날이 이제 이명박 대통령 핵심 측근인 세중나모 여행사 천신일 회장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과의 의문의 7억 원대 거래를 집중적으로 파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연차 회장과 천신일 회장 사이에 7억원 대의 돈 거래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돈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7억 여원 정도가 천 회장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8월 올림픽이 열렸던 베이징에서 천 회장에게 10만 위안, 우리돈 2천만원을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이 귀국한 뒤 박 회장이 전화를 걸어 귀국해도 문제 없겠냐며 출국금지 가능성을 타진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는 태광실업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진행중이었으며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입국한 뒤 출국금지됐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건넨 돈이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무마 로비와 관련 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천 회장은 7억원은 채무말소와 관련돼 있으며, 레슬링 협회장 자격으로 중국에 갔다 박 회장에게서 선수 격려 명목으로 한화로 2천만원 정도를 받은 게 다라며 법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천 회장을 소환해 박 회장과의 돈 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구명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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