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한 안준호 감독 “겨우 살아났다”

입력 2009.04.26 (17:44)

수정 2009.04.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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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은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승리한 뒤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안 감독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75-73으로 이긴 뒤 인터뷰에서 "기사회생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인 포워드 차재영에 대해 "KCC 추승균을 완전히 봉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바운드에도 가담하고 팀 승리에 혁혁한 공로자"라고 칭찬했다.
6차전에 대해서는 "오늘 이기면서 6차전을 자신감 있게 치를 동력을 구축했다"면서 "더욱 재미있고 멋진 게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 = 마지막 행운의 여신이 우리 쪽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심에는 차재영이 있었다. 차재영이 31분 소화하며 추승균의 득점을 완전히 봉쇄했다. 리바운드도 가담하고 팀 승리에 혁혁한 공로자다. 기본적으로 5차전을 가져오면서 6차전을 자신감 있게 치를 동력을 구축했다. 6차전은 적지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강한 팀이 이길 것이다. 턴오버를 줄이는 게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 같다. 오늘 정말 기사회생했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것을 선물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상민은 무릎에 타박상이 있는데 이틀 동안 쉬니까 나아질 것이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애런 헤인즈나 차재영에게 골밑 돌파를 시도해 파울을 얻으라는 작전을 지시했었다.
◇허재 전주 KCC 감독 = 어제는 칼 미첼 때문에 이겼는데 오늘은 그 선수로 분위기가 다운됐다. 하승진은 발목 부상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졌다. 돌파구가 나와야 하는데 선수들이 서서 플레이를 했다. 움직임이 없었던 게 안 좋았다. 하승진은 오늘 뛰었으니 수요일에 뛸 수 있게끔 치료를 잘 받도록 하겠다.
헤인즈가 던진 슛은 안 들어가 줄 알았는데 그게 들어가 버렸다. 우리 수비는 다 잘됐다. 하승진을 투입해 레더를 막고 더블팀 수비를 펼쳤는데 헤인즈의 슛이 운 좋게 들어갔다. 전주에서는 꼭 잡겠다. 서울에서 실패했으니 수요일에는 전주 가서 좋은 모습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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