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盧 소환 통보에 ‘침통’

입력 2009.04.26 (21:53)

수정 2009.04.27 (17:24)

<앵커 멘트>

소환을 통보받은 노 전 대통령, 여전히 출입을 삼간 채 검찰 출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긴장이 감돌고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 손원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예상은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는 공식발표에 주민들은 적잖이 동요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구속된 지 다섯 달 만에 노 전 대통령마저 검찰에 소환되게 되자 주민들은 착잡한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홍정숙 (봉하마을 주민) : "노 전 대통령을 믿고 있고요."

평상시와 다름없이 농사를 준비하면서도 대부분의 주민은 현 상황에 대해 애써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절 외부출입을 삼가 온 노 전 대통령은 소환 통보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사저에 머물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경수 (비서관) : "실무적인 준비는 들어가야겠죠. 올라가시는데 교통편이라든지 경호팀과 실무적인 협의도 해야되고요."

사저 앞 도롯가에는 오늘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보수언론과 단체를 비판하는 선전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광객 방명록은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글로 채워지고 있지만 관광객도 마음이 무겁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강효철 (창원시 사파동) : "안타깝습니다."

낙향 1년 2개월 만에 검찰 소환을 앞둔 노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은 긴장감 속에 무거운 정적이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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