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렇다면, 돼지 독감은 어떤 질환일까요.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돼지 독감, 돼지가 A형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기침이나 발열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감염된 돼지끼리 전염되고 직접 접촉한 사람에게도 걸립니다.
사람 간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실제 사례는 많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멕시코에서만 천3백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건 사람 간 감염을 쉽게 하는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경우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숙 (질병관리본부 위기 대응과 과장) :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든지 다른 바이러스와 믹스돼서 또 다른 바이러스로 된다든지 하면 상당히 고병원성으로 발전하고..."
하지만, 사망률은 조류독감이 63%로 알려진 데 비해 돼지독감은 훨씬 낮아 최대 10% 정도로 추정됩니다.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인체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돼지독감은 또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돼지 육가공품을 먹을 때에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71도 이상 가열하면 죽고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로 치료가 됩니다.
우리 정부는 조류 독감 이후 타미플루등을 비축해 와 현재 240만 명 분이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