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신종플루 환자…전세계 360명 넘어

입력 2009.05.02 (12:06)

수정 2009.05.02 (13:52)

<앵커 멘트>

홍콩과 프랑스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감염 환자가 15개국에서 36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확인됐다고 홍콩 당국이 밝혔습니다.

감염 환자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이틀 전 홍콩으로 들어온 멕시코 남자로, 열이 높아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 플루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홍콩은 신종 플루 경보 수준을 높였고, 이 환자가 다섯 시간 동안 머물렀던 호텔을 일주일 간 격리하기로 하고 종업원과 다른 투숙객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들어온 다른 탑승객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홍콩의 사스 파동 때 피해가 컸던 중국에서도 신종 플루의 상륙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와 덴마크에서도 첫 감염 환자가 확인됐고,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추가 환자가, 러시아에서는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환자는 15개 나라에서 360명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지만, 추가 감염 사례를 반영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5단계인 전염병 경보 수준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6단계 대전염 단계로 경보 수준을 올릴 이유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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