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이 촛불집회 1주년 시위 등 최근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벌어진 시위와 관련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축제가 시위로 무산된 데 대해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 광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범 국민 대회 이후 시위대가 서울 광장으로 모여들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는 하이서울 축제 무대를 점거해 개막식이 무산됐고 경찰은 112명을 연행했습니다.
이같은 충돌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찰에 연행된 사람들은 모두 241명.
이 가운데 1명이 구속되고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인터뷰> 주상용(서울경찰청장) :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불법,폭력적인 수단으로 점거.방해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집회 주최 측은 경찰이 무조권 공권력으로 압박해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촛불시민연석회의 : "청계광장 원천 봉쇄가 안됐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것이다."
서울시는 개막식 무산에 따른 직접 피해액 3억 7천 만원이외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안한 서울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피해가 너무 크다며 집회 주최 측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