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한국기록, 30년 묵은 ‘난공불락’

입력 2009.05.04 (16:13)

30년 묵은 육상 100m 한국기록은 이번에도 난공불락의 벽이었다.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임희남(광주시청)과 여호수아(성결대)는 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100m 한국기록(10초34)에 도전했으나 10초5대 기록에 그쳤다.
임희남은 일반부 결승에서 10초51에 결승선을 끊어 라이벌 전덕형(대전광역시체육회.10초55)을 제치고 우승했다.
임희남은 2007년 7월 일본남부그랑프리대회에서 10초29를 뛰었지만 뒷바람이 초속 2.3m로 불어 기준풍속(초속 2m)을 초과한 탓에 기록을 인정받지 못한 적이 있다.
지난해 최고기록은 10초63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4월 실업선수권대회에서는 10초54를 뛰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부 최고 스프린터로 한국기록을 경신할 1순위 기대주로 평가받는 여호수아는 대학부 100m 결승에서 10초53에 골인, 김민균(충남대.10초59)을 제쳤다.
지난해 10초48을 뛴 여호수아는 지난 2, 3월 자메이카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예상 외로 부진했다.
이로써 올 시즌 초반 한국 육상 100m 최고기록은 지난달 23일 중고연맹대회에서 나온 고교생 김국영(평촌정보산업고)의 10초47이 그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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