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대선 자금 의혹 등 전면 부인

입력 2009.05.05 (14:40)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는 천 회장은 오늘 고려대에서 열린 104주년 개교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기자들을 만나,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세중나모 여행 주식 300억여 원치를 매도한 것은 이미 공시된 것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천 회장은 당시 주식을 매도한 금액은 모두 은행 계좌로 들어갔으며, 현금화돼 사용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천 회장은 그러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천 회장은 박연차 회장에게서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7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오늘 행사 과정에선 고려대 총학생회 간부 등 학생 20여 명이 천 회장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학교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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