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내일부터 ‘북한 다루기’ 순방 외교

입력 2009.05.06 (07:10)

<앵커 멘트>

보스워스 특별대표가 내일부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의 모든 당사국들에 대한 순방에 들어갑니다.

북한이 핵실험 등 더 큰 일을 저지르기 전에 대화로 묶어둘, 이른바, 북한 다루기 순방 외교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해 침묵에 들어갔던 미국이 대북 전략 조율을 위한 순방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을 6자회담 복귀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라며 평범하게 취지를 밝혔습니다.

또 북한 방문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순방은 팀 규모에서부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단장이지만 성김 북핵 특사와 미 정부의 각 관련부처가 망라된 대규모 팀입니다.

따라서 최근 어느 정도 정비가 돼 가고 있는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처음 반영한 북한 다루기 전략을 6자회담 전 당사국에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외교 라인이 완비될 다음달 말 7월초쯤 북미간 고위급 접촉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핵실험 위협을 한 상황 등을 참작해 선제적 전략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라는 겁니다.

미국 순방팀은 내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모레 서울에 도착하며 일본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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