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직 난동’ 관련 롯데 조사

입력 2009.05.07 (11:44)

수정 2009.05.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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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사직구장 롯데-SK전 도중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하고 경기 후 일부 관중이 SK 선수단을 상대로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사직구장의 안전관리가 소홀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전 롯데 이상구 단장에게 전화해 어제 사태에 대해 KBO가 조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미 현지 경기감독관을 통해 이를 보고하도록 했다"면서 "오늘 SK전에서는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뜻도 아울러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KBO 야구규약에 따르면 구장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은 홈 구단에 있으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제재금 500만원을 물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관중 난입과 난동에 대해 SK 신영철 사장과 구단 관계자는 경기 직후와 7일 오전 각각 "어떻게 선수의 안전이 이렇게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느냐. 추후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이 본부장은 덧붙였다.
전날 롯데-SK전에서 2-2로 맞선 SK의 7회 초 공격 때 박재홍이 타석에 들어서자 1루쪽 존에서 남자 한명이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 플라스틱 장난감 칼을 휘두르며 박재홍 쪽으로 뛰어가다 안전요원에게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경기 후에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SK 선수단을 향해 일부 팬이 물병과 계란, 소주병 등을 던졌고 SK 선수단 버스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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