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우여곡절속에 쇄신 특위를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조기전당대회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험난해보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한나라당 내홍의 한복판에 섰던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했습니다.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박 전 대표의 위상을 반영했지만 오늘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박 전대표 귀국과 동시에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출범했습니다.
당내 분열을 해소하기위한 탕평인사카드에 실패한 지도부는 구원투수로 개혁성향의 3선의 원희룡 의원을 택했습니다.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쇄신특위위원장) : "계파적인 이해관계, 정치적인 프로그램에 좌우되지 않도록, 원칙에서 정면돌파해 나가도록하겠다."
양쪽 계파는 물론 원외,외부인사까지 망라하는 15명으로 구성해 강도높은 쇄신책을 마련하겠다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쇄신위를 보는 친이-친박진영의 시각은 판이합니다.
친이계는 조기 전당대회까지 포함해 쇄신위에 전권을 줘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심재철('함께내일로' 대표) : "조기 전당대회 없는 쇄신은 있을 수 없다."
친박계는 쇄신도 쇄신이지만 지금은 양쪽간의 신뢰회복을 앞세웁니다.
<녹취>친박계 의원 : "오늘은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하는 날이고... 박 전 대표의 의견을 들어보고 얘기가 나와야 수습책이 되지."
쇄신위 구성원이 계파별로 구성되는데다 쇄신 방향에 대한 생각도 제각각이어서 변죽만 울리고 말지 않겠냐는 우려도 시작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