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서 신종 플루 첫 환자 발생

입력 2009.05.11 (22:08)

수정 2009.05.12 (07:32)

<앵커 멘트>

중국 본토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첫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6년 전 사스를 호되게 겪었던터라 초비상 상황입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첫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는 30살 남자 유학생입니다.

이 환자는 미국 세인트 루이스를 출발해 도쿄를 거쳐 베이징에 입국했으며 이어 쓰촨성 청두로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마오츄엔(중국 위생부 대변인) : "현재 환자는 청두시 전염병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체온이 정상이고 병세가 호전되고 있으며 정신상태도 좋습니다."

중국은 초비상입니다.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 380여명은 격리됐고 환자가 잠시 머물렀던 베이징 시내호텔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6년전 사스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경제적 피해, 그리고 국가 이미지 추락이라는 최악의 경험을 했던 중국정부는 신종 플루 발생 직후부터 본토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멕시코인들을 격리하고 직항노선을 금지하는 바람에 멕시코와 외교적 갈등까지 겪었고 환자 발생 전부터 원자바오 총리 등이 나서서 방역을 챙겨왔습니다.

13억 인구에다 방역수준도 지역별로 편차가 큰 중국에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사스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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