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5천 명 넘어…항공여행이 주범

입력 2009.05.11 (22:08)

<앵커 멘트>

신종 플루 감염자가 급증해 전세계에서 5천명을 넘겼습니다.

나라간 빈번한 항공여행이 그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알래스카 해역을 항해중인 한 크루즈선 승무원이 신종 플루 의심 환자로 진단돼 격리됐습니다.

멕시코 상황을 능가한 미국, 단 하루 만에 신종 플루 감염자 수는 270여 명이 늘었습니다.

44개 주, 거의 모든 주에서 2500여 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남반구 브라질과 뉴질랜드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하루에 수백명씩 늘어나던 감염자 수가 지난 주말부터는 하루에 천명 꼴로 급증하고 감염자가 나온 나라도 30개국으로 확산되자 세계 방역 당국은 항공 여행에 더욱 민감해졌습니다.

일본 도쿄의 여러 고등학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미뤘고, 항공사들은 공기정화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이항공 관계자 : "공기가 청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에어컨 필터를 청결히 하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

기내 공기가 계속 순환되는 만큼 항공 여행 자체를 위험하다 할 수는 없지만, 항공 여행이 신종 플루 확산을 가속화하는 요소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실비(박사/WHO 인플루엔자 대책팀)





유럽질병센터는 오늘까지, 전 세계 감염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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