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분양 시장이 달궈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급등셉니다.
규제 완화에, 저금리 영향이 큰데 자칫 '투기'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뒤 청약에 들어가는 인천 송도지구의 한 견본주택, 문을 연 지 불과 닷새만에 4만 5천명이 다녀갔습니다.
인근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견본주택도 지난 주말에만 만 6천 명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장순임(인천시 간석동) : "요새 청라지구가 너무 인기있다 그래서 한번 모델 하우스 좀 보러왔거든요."
이처럼 관심이 높아지며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평균 경쟁률도 4대 1이 넘었습니다.
두 달 전까지도 미분양을 우려했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3,40%까지 가격이 떨어졌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도 크게 올라 최고가였던 2006년 말의 90%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갈 곳 없던 자금이 부동산 시장 쪽으로 물꼬를 튼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원갑(스피드뱅크 소장) : "부동자금, 저금리 또 정부의 규제 완화 이런 것이 합치다 보면 과열될 여지도 있다..."
여기에 정부가 어제 서울 강남과 경기도 하남 등 핵심 요지의 그린벨트까지 풀기로 해 자칫 땅값까지 들썩거릴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