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골 본능? 황당한 45m 자책골

입력 2009.05.12 (22:07)

수정 2009.05.12 (22:35)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일본 프로축구에서 나온 김남일 선수의 45미터짜리 자책골이 동영상을 통해서 퍼져 나가며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만큼 흥미롭기도 한 자책골 이야기를 박수현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나고야와의 홈경기.

공을 잡고 역주행을 하던 김남일은 뒷 편으로 길게 패스했지만, 공은 그만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45m가 넘는 자책골.

김남일은 자책하며 그라운드에 넘어졌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다행히 2대 2로 경기가 끝나자 김남일은 "패스할 생각이었고, 다행히 동료들이 잘 뛰어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남일의 자책골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3십5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K리그에서도 안타까운 자책골이 나왔습니다.

1대0으로 앞서가던 포항은 후반 7분 김정겸의 자책골로 결국 2대2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홈 첫 승 기회를 날려버린 포항은 개막전 승리 후 6경기 째 무승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07년 K리그 한 경기 한 팀 최다인 2골의 자책골 기록을 세웠던 포항이 자책골과의 악연에 또 한 번 울었습니다.

온 몸을 던진 수비 끝에 나오는 자책골부터, 황당한 자책골까지.

넣은 선수는 더 없이 속상하지만, 때론 거부할 수 없는 축구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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