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성 산악인 고미영 대장이 칸첸중가 정상에 올라, 히말라야급 9개봉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만 2년 8개월만에 이룬 성과로 여성 산악인 최단 기록입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노리는 고미영 대장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1일 마칼루봉 정상에 오른 고 대장은 17일만인 오늘, 세계 3위봉인 칸첸중가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06년 10월 초오유부터 오늘 칸첸중가까지, 만 2년 8개월만에 9개봉을 등정해 여성 산악인 최단 기록을 세웠습니다.
14좌 완등 세계 최단기록이 박영석 대장이 보유한 8년 2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습니다.
<인터뷰> 고미영(코오롱스포츠)
암벽등반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고미영 대장은 지난 2005년 고산 등반에 입문했습니다.
비록 첫 원정에서는 실패를 맛봤지만, 이후 연속 등정에 성공하며 오은선 대장과의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10개봉에 오른 오은선 대장과 오 대장을 한개차로 추격한 고미영 대장.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 14좌 완등 도전은 국내 여성산악인들의 라이벌 대결로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