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돌풍…밤사이 피해 잇따라

입력 2009.05.19 (13:02)

수정 2009.05.19 (13:31)

<앵커 멘트>

오늘 아침까지 강풍경보가 내려졌던 강원 영동지역에는 강한 바람에 컨테이너 박스가 넘어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박스가 도로 한가운데 넘어져 있습니다.

안에 있던 가재도구는 어지럽게 엉켜 버렸습니다.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통째로 날아간 겁니다. 길가에 세워둔 차량 유리는 모래 바람에 파손돼 조각조각 금이 갔습니다.

<인터뷰> 김도일(강원도 속초시) : "갑자기 뭐가 쾅 치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천장에서 흙이 떨어지고, 옆에서 먼지가 날아오고. 우리는 처음에 지진이 난 줄 알고..."

비닐하우스가 찢기거나 도로시설물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농작물 관리와 조업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해상에도 높은 파도가 예상돼 조업에 나서려던 선박들은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지난밤 강한 바람에 가로수와 간판이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설악산 등 산간 지역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미터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에 내려진 강풍특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산간지역과 울릉도, 독도에는 일시적으로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하고, 시설물과 선박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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