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규정 위반’ 감독 1호 퇴장

입력 2009.05.19 (21:13)

수정 2009.05.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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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사령탑 중에는 올 시즌 처음 퇴장당했다.
19일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
로이스터 감독은 6회말 선발 투수 이상화가 무사 1,2루에서 두산 6번 타자 이원석을 상대할 때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에 이어 두 번째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 1호 감독 퇴장으로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처음 퇴장당했다.
선수까지 포함하면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우규민(LG)에 이어 세 번째다.
상황은 이렇다. 6회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은 이상화가 다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오른 팔꿈치에 갑자기 통증을 느꼈다.
아로요 코치가 먼저 마운드에 올라가 1차로 상태를 체크한 뒤 내려왔지만 이상화는 더 이상 던지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이 때 로이스터 감독이 더그아웃을 나와 마운드 쪽으로 걸어갔다. 심판이 제지했지만 로이스터는 허가를 받지 않고 마운드로 향했다.
야구규칙 8.06조(마운드행 제한)에는 '감독이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다시 마운드에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라고 규정해놓고 있다.
야규규칙 같은 조항에는 '투수가 다쳤을 때 감독이 그 투수 곁에 가고 싶으면 심판원에게 허가를 요청할 수 있다. 허가가 나면 마운드에 가는 횟수에 계산되지 않는다'고 명기돼 있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심판의 허가 없이 마운드로 향했다.
따라서 이 규칙에 따라 로이스터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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