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vs고미영, 14좌 향한 라이벌전

입력 2009.05.19 (22:17)

수정 2009.05.19 (22:18)

<앵커 멘트>
최근 히말라야 8천미터급 등정에 잇따라 성공한, 걸출한 두여성 산악인이 있습니다. 14좌 완등 세계 기록을 향한 둘의 선의의 경쟁, 정현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 14좌 완등, 히말라야의 신은 과연 누구를 먼저 허락할 것인가?

세계는 한국 산악인들의 불꽃튀는 라이벌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란히 칸첸중가 정상에 오른 오은선 대장과 고미영 대장이 그 주인공, 산악계에서는 철의 여인과 셰르파나의 대결로 부르고 있습니다.

철의 여인 오은선 대장은 8천미터급 봉우리 8개봉을 무산소로 등정할만큼 심폐 기능이 뛰어납니다.

베이스캠프의 숫자를 최소화해, 속공에 능한 것이 오대장의 장점, 지난해에는 여성 산악인 최초로 한해 4개봉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오은선(대장/칸첸중가 등정 당시)

후발주자인 고미영 대장은 고지대 적응이 뛰어나 여성 셰르파인 셰르파나로 비유됩니다.

빼어난 폐활량과 빠른 체력회복 속도로 등정이후, 오히려 살이 찌는 특이 체질입니다.

<인터뷰> 고미영(대장/마칼루 등정 당시)

무서운 기세로 연속 등정에 성공한 두 산악인은 12개봉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파사반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서로가 있어 더욱 힘이 되는 라이벌전, 히말라야에 새겨지는 두 여성 산악인의 발자국이 한국을 넘어 세계 산악계를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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