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폭로 ‘국내 선수 약물 복용’

입력 2009.05.19 (22:17)

수정 2009.05.20 (07:04)

<앵커 멘트>
미국의 메이져리그뿐 아니라 국내 야구 선수들도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습니다. 프로야구계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남의 일처럼 여겨졌던 금지약물 복용이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던 마해영씨가 자서전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녹취> "현역 시절 나는 복용이 엄격히 금지된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선수들을 제법 목격했다."

마 씨는 외국인 선수들을 통해 일부 국내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약물 유혹에 빠졌다며 이를 경계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마해영(전 프로야구 선수) : "2군 생활 오래하다보니 1군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다보니 유혹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후배들에게 누구나 약물 한다고 대단한 성적이 나오는 건 아니라는 걸..."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약물 복용설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두산에서 활약했던 리오스는 지난해 일본진출 이후 도핑 검사에 걸려 방출당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하(경희대 교수)

미국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의 금지 약물 복용으로 홈런 신기록이 취소되는 등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국내 스포츠계도 앞으로 약물 검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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