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챔프들 소원 ‘한국 복싱 부활’

입력 2009.05.20 (22:11)

수정 2009.05.20 (22:23)

<앵커 멘트>

우리나라 복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권투 챔피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 권투의 부활을 위해 의미있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먹 하나로 세계를 평정했던 '짱구' 장정구.

마치 동창회에 나온 듯 인사 나누기에 바쁩니다.

선배 챔피언 김태식도 후배에게 덕담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녹취>"얼굴 좋아, 돈이 붙은 얼굴인데..."

세계를 주름 잡았던 챔피언과 동양 챔프 28명이 함께 모인 자리.

<녹취>"난 영원한 현역이지."

지도자, 사업가, 환경 미화원 등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권투를 사랑하는 마음은 링에 섰던 그 때, 그대로입니다.

<인터뷰>장정구(WBC 전 세계챔피언) : "대한민국 프로복싱이 활성화 돼 가지고 제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별들의 만남은, 세계권투평의회 WBC 호세 슐레이만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28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WBC 총회 점검차 방한한 슐레이만 회장은, 챔피언들을 향해 한국 권투의 부활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호세 슐레이만(WBC 회장) : "한국 권투가 과거 영광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권투계도 유망주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스타 복서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권투.

챔피언들의 바람대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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