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에도 ‘대입 3불정책’ 그대로 유지

입력 2009.05.23 (08:23)

<앵커 멘트>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내년 대학입시 제도가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게 됐습니다.

한때 본고사 실시 가능성을 주장하던 대학들이 변화보다는 일단 안정을 택한 것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교육협의회는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대입 3불 정책을 2011학년도에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입 자율보다 입시 안정 쪽에 무게를 둔 결정입니다.

<녹취> 김규환(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 : "이를 수정.폐지함에 따르게 될 교육내.외적 문제점이 예상되고 사회적으로도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기존 틀을 유지..."

대교협은 지난 3월만 해도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대입 기본사항에서 삭제하자고 주장해 많은 논란을 불렀습니다.

대교협의 3불 유지 결정은 이를 폐지할 경우 불어닥칠 혼란을 무시하기 힘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학들이 3불 등 기본사항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실질적인 제재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녹취> 이명균(한국교총 정책연구실장) : "대학들이 기본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고 맙니다."

대입 기본 사항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습니다.

대교협은 지난해 고려대의 특목고 우대 논란과 같은 일을 막기 위해 입시요강에 전형요소별 실질 반영비율을 표시하고, 1단계에서 터무니 없이 많은 인원을 뽑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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