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종교계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종교계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불교 조계종은 민주주의를 위해 힘써온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25개 주요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장적 스님(조계종 대변인) :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양산 통도사를 통해 실의에 빠진 봉하 마을을 지원할 계획..."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노 전 대통령이 수뢰 게이트에 연루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충격적이고 참담한 일이라며 이 같은 불행한 역사가 또 다시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상복(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사랑과 용서, 정의와 같은 가치들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거듭나야 할 때..."
천주교 정진석 서울대교구장도 충격적인 서거 소식으로 실의에 빠져있을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고, 원불교도 노 전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국가균형발전 등이 역사에 길이 기록되리라 믿는다며 유가족들을 위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