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소식은 잠시후 상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 핵실험은 1차때보다 폭발력이 향상된 게 분명한데, 핵탄두 소형화에도 과연 성공했을까요?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어제 핵 실험 때 감지된 지진 규모는 4.4 였습니다.
유일하게 공개된 핵실험 결과 자료로, 실제 폭발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기관마다 분석이 엇갈립니다.
핵실험에 따른 지진 규모는 핵물질인 플루토늄을 많이 사용하거나, 핵실험 장소의 갱도가 단단할 수록 더 높게 측정됩니다.
길주 풍계리 지역이 화강암 지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폭발력은 최대 예상치 20 킬로 톤보다 적을 수 있지만, 1차 핵실험 때 지진 규모 3.9에 비해 폭발력이 향상된 것은 분명합니다.
<녹취> 이상희(국방부 장관) : "4.4 이상인 것은 분명하기에 이것은 과거보다 그 위력 면에서 규모가 크다고 분명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폭발력이 개선됐다면 북한의 남은 목표는 핵탄두 소형화입니다.
북한은 어제 과학기술적 문제들이 원만히 해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남북협력팀장):"중거리 탑재 능력이 생기면 괌이나 알래스카 정도의 유사시에 한반도를 전개되는 증원군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도 크게 접근했을 거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그동안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 핵무기가 지난 1945년 일본에 떨어진 초보적인 형태일 것으로 파악해 왔지만,이번 실험에 따라 이런 평가도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