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서보신대로 봉하마을에는 조문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봉하로 향하던 사람들 김병용 기자가 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진 조문 행렬, 수십,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전국 곳곳에서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들, 노 전 대통령의 숨결과 자취가 곳곳에 배어있는 시골 마을로 낮에는 긴 행렬이 이어졌고, 밤에는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뙤약볕도, 쏟아지는 폭우도, 몇 시간씩의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완용(여수시 남면) : "그래도 대통령이 태어나시고 자라시고 누워계신 곳에 찾아오고 싶어서 왔습니다."
봉하로 봉하로, 조문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백여 명씩 한꺼번에 조문을 해야 했습니다.
그 짧은 조문 순간을 위해 지난 일주일동안 백만 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한명숙(국민장 장의위원장) : "정말 진정성 가지고 열정으로 성숙하게 참여를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세상사의 시름 속에 봄이 어느때보다 외로웠던 노무현 전 대통령, 그러나 백만 송이 국화꽃이 함께 한 마지막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