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천 청라지구 ‘분양 대전’…신중 접근

입력 2009.05.30 (21:46)

<앵커 멘트>

이달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경쟁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분양 아파트들이 남아있어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에 청약에 들어가는 인천 청라지구의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주차장은 방문차량으로 가득 찼고 인파는 한없이 이어집니다.

건설사 4곳이 동시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오늘 하루 만 6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박혜영(인천시 옥련동) : "(앞으로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무래도 환경이 좋으니까 그것 때문에 보러왔습니다."

이달들어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4대 1이 넘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보다 시세가 낮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양도세가 면제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낮아진 금리와 8백조 원이 넘게 풀린 시중의 유동자금도 청약시장의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아직은 일부 지역의 얘기일뿐.

수도권안에서도 입지가 떨어지거나 분양가가 높은 곳, 그리고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114 부장) : "실물경기의 뚜렷한 회복 기운은 아직 없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청약할 때 가치가 있고 앞으로 살만한 곳에 선별 청약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올들어 조금씩 줄었던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3월 이후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16만 5천 가구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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