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내일 파산보호 신청

입력 2009.06.01 (06:36)

수정 2009.06.01 (19:56)

<앵커 멘트>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GM이 내일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101년의 역사를 마감합니다.

GM은 파산을 앞두고 채권단과의 출자전환 계획도 합의를 이뤄내, 앞으로 신속한 구조조정을 거쳐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1년의 역사에, 76년간 세계 1위 자동차기업으로 군림해 온 GM이 내일 파산에 들어갑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의 <이른바 국민기업>을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녹취>윌리엄 홀스타인 (왜 GM이 문제인가 작가)

파산을 앞두고 실시된 지난주말의 투표에서 채권단은 정부의 출자전환 제안을 54%의 찬성으로 수용했습니다.

272억 달러의 채무를 탕감해 주는 대신 10%의 지분을 갖고, 추가로 15%까지 주식매입권을 갖는 것입니다.

앞서 GM은 노조와 건강보험금 삭감 등에 합의하고, 독일의 자회사 오펠을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회사에 매각했습니다.

또, 대표적인 SUV 브랜드 허머 매각협상도 거의 타결지어 파산신청 후 신속한 구조조정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GM은 앞으로도 새턴과 사브를 매각하고 폰티악 브랜드는 폐기할 예정으로 작고 강력한 회사로 만들 예정입니다.

파산보호를 거쳐 새롭게 출발할 GM은 정부가 72.5%, 노조 17.5% 채권단이 10%를 갖는 사실상의 국영회사로 운영됩니다.

미국정부는 기존에 투입한 194억 달러를 포함한 총 5백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해 회생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파산보호 기간은 두달에서 석달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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