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경제 협력·기후변화 공동 대처”

입력 2009.06.02 (22:06)

<앵커 멘트>

한국과 아세안은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기후변화에도 공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개별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며 아세안 차원에서 녹색시대를 선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신성장동력도 마련하면서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식량.에너지 위기 극복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쉽을 통해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며 역내 공동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창설도 새롭게 제안했습니다.

역내 금융 안정 방안으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제의 조속한 출범을 강조했습니다.

아세안 각 나라가 외환 보유고를 아시아 채권에 재투자하는 채권시장 발전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한국과 아세안은 FTA 투자협정과 함께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녹취> 아피싯(태국총리) : "아세안의장국 "양 지역이 FTA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가는 보다 성숙한 경제협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찬 때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꼬치를 구워 정상들의 접시에 놓아주며 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후 국내에서 열린 첫 번째 다자 정상 회의로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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