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M 파산보호…세계 자동차업계 ‘빅뱅’

입력 2009.06.02 (22:06)

<앵커 멘트>

크라이슬러에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까지 파산 보호에 들어갔죠.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이제 완전히 달라지게 됐습니다.

먼저,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자동차왕국 GM, 파산보호에 들어가면서 미국 증시에서 아예 상장폐지됐습니다.

오마바 대통령은 파산보호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일반국민은 물론 GM근로자들에게도 인내를 당부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크라이슬러에 이은 GM의 파산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은 대격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GM과 크라이슬러가 3분기에 공장 가동을 사실상 멈추게 되면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과 폭스바겐 등 유럽차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미국의 포드도 3분기 생산량을 10%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크라이슬러의 경영권을 손에 넣은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GM 자회사인 오펠을 합작인수한 러시아도 주목 대상입니다.

또 GM이 몰락한 것은 변화에 둔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고연비 라는 질적 변화까지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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