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 북핵·미사일 규탄 성명

입력 2009.06.02 (22:06)

<앵커 멘트>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아세안의 공식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특별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정상들은 폐막에 맞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정상들은 북한의 행위가 6자회담 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셈 외교장관 회의 등 국제사회의 북한 규탄에 대한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 6자 회담 당사국을 포함한 참가국들이 북핵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태국 총리 : "아세안은 한국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꾸준히 지지해왔고 앞으로 그럴 것입니다."

북한과 수교국인 아세안 10개국이 북한 핵을 규탄하는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아세안의 일치된 북한 핵실험 규탄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 추진과 더불어 북한에 적지않은 압박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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