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넘긴 GM대우, 생존까지는 ‘험난’

입력 2009.06.02 (22:06)

<앵커 멘트>

GM 대우는 뉴 GM로 편입돼 일단 한고비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생존까지의 과정, 험난할 것 같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GM 대우가 생산한 자동차 소형차는 70만 대.

이 가운데 약 90%가 미국 GM 상표를 달고 수출됐습니다.

이처럼 GM 대우가 소형차 생산기지라는 점이 생존하게 된 이유입니다.

GM 대우가 뉴 GM에 편입됨에 따라 생산과 판매, 고객 서비스 등 경영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신창식(협력업체 직원) : "부품업체 입장이지만 계속해서 중단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어 이득이 되고."

하지만 앞으로 GM 대우가 풀어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안수웅(자동차 산업 애널) : "세계 자동차 수요가 침체를 거듭하는 가운데 글로벌 GM의 딜러망이 축소되고 있어 GM 대우의 판로는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자금난도 문제입니다.

현재 신차 개발 등 GM 대우가 필요한 자금은 1조 원 정도.

하지만 GM이 파산함에 따라 본사로부터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녹취>GM 대우 사장 : "GM 대우를 포함한 모든 해외법인은 영업이나 외부 차입 등을 통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GM 대우의 지분 인수나 담보제공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 전체는 물론 일부 지분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혀 산업은행과의 협상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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