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블루오션 향해! ‘레저 선박’에 도전장

입력 2009.06.02 (22:06)

<앵커 멘트>

우리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지만, 요트나 보트 같은 분야는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이런 레저 선박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있는데요.

최문종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양의 거센 바람을 헤치며 물살을 가르는 짜릿함...

요트의 매력에 반해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마련한 6백만 원짜리 중고 요트.

처음엔 곰팡이에 이끼투성이였지만, 친구들과 함께 닦고, 가꾸는 재미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인터뷰> 박효준(대학생) : "더 애착이 가게 되고, 정말 저자본으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예요."

동호인이 늘면서 레저 선박 제작에 뛰어드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건축 관련 사업가에서 보트 제작자로 새 인생을 연 김태식 씨.

장애를 극복한 강한 의지로, 값비싼 외국산 보트를 국산으로 대체할 그날을 꿈꿉니다.

<인터뷰> 김태식(보트 제작업체 대표) : "우리 한국인이 만든 요트와 보트를 타고 즐길 수 있는 레저 문화를 한 번 정착시키고 싶었습니다."

요트 제작만 21년.

내일 세계 요트대회에 사용할 경기정을 만들 정도로 기술력은 어느덧 세계 수준입니다.

조선산업 세계 1위란 저력을 아직 불모지인 국내 레저 선박 산업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터뷰> 이상홍(요트 제작업체 대표) : "수출 산업으로 활성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로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세계 레저 선박 시장의 규모는 약 50조 원.

이런 블루오션을 향한 꿈과 토양이 점차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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