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서 마약’ 연예인 등 무더기 검거

입력 2009.06.03 (22:02)

수정 2009.06.04 (00:43)

[알립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엑스터시로 불리는 신종 마약을 투약해 온 수십명이 검거됐습니다.

유명 가수와 배우, 대학생까지 끼어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클럽입니다.

들어서자마자 고급스런 내부장식이 화려함을 뽐냅니다.

연예인도 자주 찾는 이런 클럽은 젊은이들 사이에 '해방구'로 여겨지는 최고의 오락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이들의 흥을 돋우는 활력소는 엑스터시라 불리는 신종마약입니다.

<녹취>클럽 이용객 : "엑스터시 그런거는 이성은 있고 기분만 좋아지고...기분까지 업 되고...술먹으면 진상들이 많잖아요."

여기서는 마약투약이 술 마시는 것만큼 자연스러웠습니다.

얼마 전엔 뻥뚫린 홀에서 20대 여섯 명이 동시에 마약을 했지만 제지하거나 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녹취>종업원 : "알약이니까 그냥 먹으면 잘 모르잖아요."

유명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들도 마약을 나눠먹었습니다. 연예인 가운데 일부는 마약반입을 목적으로 일본 등을 오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경찰관 : "예전 마약사범은 차안이라든가, 모텔객식이라든가 차단된 공간에서 했는데, 이제는 클럽이라는 대중이 모이는 개방화된 곳에서 한 행태가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마약상습 투약혐의로 연예인 4명과 대학생 등 80여명을 무더기 형사처벌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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