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핵, 영구적 조치 주력”

입력 2009.06.11 (06:31)

수정 2009.06.11 (07:06)

<앵커 멘트>

이런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대화 용의를 거듭 밝히면서도, 기존의 협상 방식을 탈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자 석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간 차원의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 차관보의 후임인 커트 캠벨 미 동아태 차관보 내정자는 북한이 다자적 맥락에서 협상 테이블에 돌아온다면 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처 방식은 과거와는 크게 다를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시적 합의가 아닌 이른바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 조치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캠벨(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내정자) : "북한이 협상에 복귀한다면 단순히 비영구적인 조치가 아닌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마련하는데 주력해야합니다."

두차례 합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핵화가 무산됐던 기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 출발점으로 북한의 핵 보유국 불인정을 제시해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캠벨(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내정자) : "첫 걸음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핵을 가진 북한을 용납하지않을 것이란 점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또 이는 향후 미국이 펼칠 정책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캠벨 내정자는 이를 위한 한국, 일본과의 공조 노력을 강조하면서 동맹국에 대한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여기자 문제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민간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접촉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외교가에서는 여기자 석방을 위한 특사 파견 등 모종의 조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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