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 첫 쇄빙선 ‘아라온’ 진수

입력 2009.06.11 (22:02)

수정 2009.06.11 (22:45)

<앵커 멘트>

극지 탐사와 연구에 꼭 필요한 쇄빙선이 국내 기술로 처음 건조돼 바다 위에 띄워졌습니다.
1미터 두께 얼음을 깨고 나갈 수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을 깨며 극지의 바다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쇄빙선.

우리나라는 조선 강국이지만 아직까지 국적 쇄빙선이 없었습니다.

2년 반의 건조기간을 거쳐 탄생한 국산 쇄빙선 1호 아라온이 도크문을 열고 바다로 나섰습니다.

<인터뷰>임태완(선임연구원) : "아라온호는 쇄빙기능뿐만 아니라 60여 가지의 연구시설을 갖춘 최첨단 선박입니다."

천억 원이 들어간 아라온은 길이 110미터에 폭이 19미터로 규모로만 치면 7천톤 급 중형 선박입니다.

하지만 특수 제작된 뱃머리로 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견디도록 선체 두께는 일반 선박보다 3배나 두껍습니다.

또, 배의 앞뒤 쪽에는 각각 2개의 스크루가 장착돼 있어 제자리에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극지에서의 연구를 돕기 위해 헬리콥터장과 격납고, 자체 하역 설비까지 갖췄습니다.

<인터뷰>김익수('아라온'호 선장) : "연구활동을 무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입니다."

아라온호는 오는 9월까지 엔진성능 등을 시험한 뒤 올해 말 남극의 세종기지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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