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옷도 맞춤시대

입력 2009.06.22 (07:57)

수정 2009.06.22 (08:18)

<앵커 멘트>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이 늘면서 애완견을 위한 패션사업도 크게 성장했는데요.

중국에서는 한 디자이너가 만든 독특한 애견 옷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 사는 27살 후시 씨는 애완견 옷 만드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치수를 재고 간단한 윗도리를 만드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열 살 때부터 직접 애완견 옷을 만들어 입힌 후시 씨는 지난 2000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애완견 맞춤 옷가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후시(애완견 옷 디자이너) : "애완견 옷을 만드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에요. 제 애완견들은 날마다 옷이 바뀌죠."

겨울철 추위를 막기 위한 방한복부터 슈퍼맨이나 경찰복까지. 후시 씨의 아이디어 넘치는 옷들은 애견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게를 연 뒤 지금까지 판매한 옷만 만 벌이 넘습니다.

<인터뷰> 단골 고객 : "애완견은 제게 자식처럼 소중합니다. 더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요."

20여 년 전 만해도 중국에서는 애완견 키우는 일을 사치로 여겨 시선이 곱지 않았지만 이제는 관련산업이 호황을 누릴 만큼 애견인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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