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남 잡고 ‘불사조 돌풍 계속’

입력 2009.06.27 (21:25)

수정 2009.06.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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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광주 상무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2도움)를 기록한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 일화를 잡고 2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또 강원FC는 내심 선두 탈환을 노리던 전북 현대를 5-2 꺾고 정규리그 첫 3연승과 더불어 세 경기 연속으로 한 경기에 4골 이상씩 터트리는 '불꽃 화력쇼'를 펼쳤다.
광주는 27일 성남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성남과 2009K-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병장' 골잡이 김명중(8골)의 도움을 받은 '일병' 최성국이 시즌 7호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정규리그 9승2무2패(승점 29)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FC 서울(승점 26)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흐트러짐 없는 조직력을 앞세운 광주의 짜릿한 승리였다.
광주는 전반 11분 성남의 외국인 공격수 라돈치치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겹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7분 김명중의 헤딩슛이 벗어나면서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광주는 오히려 전반 41분 공격에 가담한 성남의 수비수 조병국의 헤딩슛을 골대 앞에 있던 수비수가 머리로 막아내면서 두 번째 고비를 넘겼다.
후반에도 광주를 몰아친 성남은 후반 7분 김정우의 패스를 받은 한동원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성남의 거센 공격을 막아낸 광주의 해결사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 행진을 펼치던 최성국이 맡았다. 최성국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김명중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성남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최성국의 정규리그 7호골.
성남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광주는 후반 44분 김명중의 슛이 옆 그물에 꽂히면서 추가골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강원은 2골을 몰아친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 김영후와 1골1도움을 기록한 윤준하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전북을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면서 5-2로 완승했다.
지난 5월24일 울산을 4-3으로 물리치고 지난 21일 성남을 4-1로 꺾었던 강원은 이날 5골을 기록, 팀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골 기록과 더불어 3경기 연속 경기당 4골 이상씩 터트리면서 3연승을 챙겼다.
전반 4분 만에 오원종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강원은 전반 41분 이을용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김영후가 재빨리 밀어 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전북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북은 후반 1분 만에 하대성이 추격골을 터트리고, 후반 18분 정훈이 동점골까지 기록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를 무너뜨린 것은 김영후였다.
김영후는 후반 18분 윤준하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후반 30분 김영후의 골을 도운 윤준하의 쐐기골이 터지고, 종료 2분을 남기고 이창훈의 마무리 골까지 들어가면서 화끈한 골 폭죽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김호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왕선재 코치 대행 체제로 나선 대전 시티즌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고창현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종료 2분을 남기고 인천의 도화성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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