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살인 사건 피의자 자살

입력 2009.06.28 (21:47)

<앵커 멘트>

팔당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어젯밤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습니다.

이 피의자에 대해선 연쇄살인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당호 살인 사건의 피의자 50살 김모 씨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됩니다.

한 시간여 동안 응급 처치를 했지만 숨졌습니다.

청주교도소에 수감된 김씨는 어젯 밤 9시 20여분 쯤 지난 18일 검거 과정에서 자해를 해 손목에 감았던 붕대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녹취> 교도소 관계자 : "교도관이 안 볼 때 순찰을 안 돌 때 자살했나요?/ (교도관이)지나간 다음에 (자살)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지난 26일 교도소에 수감된 김씨는 그동안 별다른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교도소 관계자 : "신문도 잘 보고(적응 잘해서)자살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죠).."

김씨는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여자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팔당호에 버린 혐의로 구속됐으며, 지난 2000년과 2001년 주변 여성 2명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여부를 조사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연쇄 살인범이었던 유영철, 강호순과 마찬가지로 '사이코 패스' 판정을 받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김씨가 자살함에 따라 2건의 여성 실종 사건은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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