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요청했지만…교도소 재소자 관리 ‘구멍’

입력 2009.06.28 (21:47)

<앵커 멘트>

피의자 김씨는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여서 경찰이 교도소 측에 특별관리를 요청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교도소의 재소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깁니다.

계속해서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김씨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검사'에서 '사이코 패스'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 현장 조사에서 자해를 하는 등 심리적으로 극도의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청주교도소 측에 특별 관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전하고) 인계가 된 것이죠."

교도소 측은 교도관이 수시로 순찰을 돌았고, 독방 내부에 설치된 CCTV로 돌발 상황에 대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CCTV 화면은 사각지대가 존재했고, 20여 명에 불과한 야간 근무자는 김씨의 자살을 막지 못했습니다.

<녹취> 교도소 관계자 : "수요 정원에 3백여 명이 초과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직원이 많은 수용자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더욱이 교도소 측은 김씨가 휴대가 금지된 압박 붕대를 손목에 감고 있었지만, 취한 조처는 CCTV가 설치된 독방에 수용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경찰도 현장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자해를 시도 했는데도 하루가 지나도록 이 사실을 몰랐고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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