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나오자마자 ‘위조지폐’ 적발

입력 2009.06.29 (22:05)

<앵커 멘트>

5만원권이 어떻게 생겼나, 아직도 익숙치 않은 분들 많으시죠?

이 점을 노려 위조지폐 수백장을 만든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5만원 권 위조지폐입니다.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앞면과 뒷면이 따로따로 복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5만원짜리 신권 266장을 위조한 이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녹취> 위조지폐 제조자 : "사람들이 신권을 많이 접해보지 못해가지고 만들어 봤습니다. 만들고 보니까 이게 장난감처럼 티가 많이 나서..."

이씨가 이렇게 가정용 복사기와 일반 복사용지로 만든 위조지폐는 실제 지폐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선, 은색이어야 할 입체그림과 은선이 위조지폐에는 까맣게 나타납니다.

또, 밝은 곳에 비춰보면 나타나는 신사임당의 초상화도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색깔도 맞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5만 원짜리 신권이 등장한 이후 위조지폐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수범(인천 중부서 수사과장) : "연세 드신 분이나 심야 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지폐를 받으실 때 주의 깊게 확인을 하셔야 피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씨가 5만 원과 함께 위조한 10만 원권 수표 일부가 유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시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5만 원권 위조지폐가 실제 유통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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