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 다 먹으면 포화지방 과다

입력 2009.06.30 (22:09)

수정 2009.07.01 (09:13)

<앵커 멘트>
과자 한봉지만 먹어도 하루 허용치 이상으로 포화지방을 섭취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손가는 대로 먹다간 성인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것질 거리로 과자는 언제나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박찬영(서울시 시흥동) : "밥을 먹었어도, 후식 개념으로 많이 먹죠."

입이 즐겁지만 과자에는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중인 과자 32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업체 표기량보다 더 많은 포화지방이 들어가 있었고 2배 이상 포함된 제품도 있습니다.

또 1회 제공량에 포화지방이 하루 허용치의 절반 가량이나 들어 있는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자의 1회 제공량 당 포화지방은 17 그램. 이 정도를 먹으면 하루에 허용되는 포화지방 15그램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게다가 손가는대로 먹다보면 1회 제공량 이상 먹게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인터뷰> 구은숙(서울시 신림동) : "TV 보면서 과자 먹는데, 먹다보면 집다보면 다 떨어져, 아 다 먹었구나..."

1회 제공량이 업체마다 달라 성분 함량을 소비자들이 비교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정윤희(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100그램당 절대수치 같이 넣어주면 제품별로 어떤 게 높고 낮은지 쉽게 알 수 있죠."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과자를 1회 제공량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포화지방을 줄이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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