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탈선·추락·충돌 사고 잇따라

입력 2009.06.30 (22:09)

<앵커 멘트>
승객 150명을 태운 예멘 여객기가 인도양에 추락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화물열차가 폭발했습니다. 지구촌 사고 소식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이탈리아 비아레조 역 주변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천연가스를 실은 화물 열차가 역을 통과하자마자 탈선하면서 폭발한 겁니다.

<인터뷰> 비아레조 시장 : "수백 미터 떨어진 철로에도 손상이 갈 만큼 폭발이 매우 컸습니다."

시내 중심가로 불이 번지면서 주택과 건물이 무너져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철로가 손상됐거나 열차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53명을 태운 예멘 국영 예메니아 항공 여객기가 인도양 섬나라 코모로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20분 예멘 수도 사나를 출발해 4시간 반 뒤 코모로 수도 모로나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승객들의 시신이 발견됐고, 어린이 생존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국적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몰타 국적 화물선 위로 완전히 올라탔습니다.

터키로 가던 배들이 에게해에서 충돌하면서 서로 꽉 끼인 겁니다.

선원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엄청난 크기의 배를 떼어낼 수 없어서 터키 당국은 사고 나흘이 지나도록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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