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사령관 “확장 억지력에 MD도 포함”

입력 2009.07.01 (07:11)

<앵커 멘트>

월터 샤프 주한 미 사령관은 최근 한미 정상이 합의한 확장된 억지력에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도 포함된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기 위해 핵우산 뿐만 아니라 미국의 첨단 MD 시스템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4월5일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동해에는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 한 척과 미국.일본의 이지스함 4척이 작전 반경 천 Km의 위상배열 레이더로 북한의 로켓 궤적을 추적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이지스함에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이 실려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MD 시스템을 한반도 미사일 방어에 동원한 것입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사령관은 앞으로도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처음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지난 26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이번 한미 정상이 확인한 확장 억지력에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 뿐만 아니라 MD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남한이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대신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보복 핵 공격을 가한다는 개념인 핵우산 뿐만 아니라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를 총동원해 북한의 미사일과 핵을 막겠다는 뜻입니다.

외교통상부는 '확장 억지력'은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공약으로 한국의 MD 참여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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