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막고’ 핸드볼 형제가 뭉쳤다

입력 2009.07.01 (22:11)

수정 2009.07.01 (22:51)

<앵커 멘트>

핸드볼 슈퍼리그에서는 형과 동생이 한솥밥을 먹게 돼 화제를 모은 두 선수가 있는데요.

남자 핸드볼의 대들보 윤경신과 그 동생 윤경민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현장을 김기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큰 키 때문에 더욱 눈에 잘 띄는 윤경신-윤경민 형제.

동생 경민에게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형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드디어 형과 함께 코트에 서는 시간.

형의 패스를 이어받아 날카로운 슛을 성공시킵니다.

공격을 주도한 윤경신과, 끈끈한 수비를 보인 윤경민의 활약으로, 두산은 충남도청을 31대 25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인터뷰> 윤경신 : "아침부터 너무 기다려왔다. 아직 호흡은 잘 안 맞아 만점 주기는 어렵다."

지난주 윤경민이 두산으로 이적해 오면서, 오래전부터 함께 뛰고 싶어한 형제의 소망이 이뤄졌습니다.

서로의 노하우도 전수받고, 힘든 일도 함께하는 요즘, 두 선수는 운동하는 재미에 다시금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윤경민 : "어렸을 적 형 때문에 핸드볼 시작했다. 형이랑 뛰니 너무 설레고 좋았다."

여자부에서는 벽산건설이 부산시설을 36대 23으로 꺾었습니다.

한솥밥을 먹는 형제 선수와 외국인 선수 영입 등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내면서, 핸드볼 슈퍼리그는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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