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흑인 소년들에게 축구를 통해 꿈을 심어주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흑인 소년들이 공원에서 축구를 하기 전에 몸을 풀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50대의 한 한국인이 아이들과 어울리며 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가르쳐 줍니다.
바로 김주성과 홍명보의 옛 중학교 스승인 임흥세 감독입니다.
2년 전 남아공으로 훌쩍 날아와 놀이 문화가 부족한 흑인 소년들에게 축구 선교 봉사를 하며 정착했습니다.
<인터뷰> 임흥세(남아공 프리토리아 거주) : "감독생활 끝내고 축구를 통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무려 30개의 흑인 소년 축구팀을 지휘하고 있는 임흥세 감독은 한국을 알리는 보람도 많이 느낍니다.
<인터뷰> 시포(14세)
<인터뷰> 체보(11세)
<인터뷰> 임흥세(남아공 프리토리아 거주) : "잘 키워서 남아공 대표 선수로 만들고 싶고 이 땅에 뼈를 묻고..."
머나먼 이국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살고 있는 임흥세 감독.
축구공 하나로 흑인 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축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리토리아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